2011년 12월 7일 수요일

36주 귀동이 그리고 엄마

요즘 귀동이는 머리가 아래로 발을 위로 향하고 있는 상태인데
발을 뻗을때 마다 발이  위(胃)를 밀어내서 아내를 힘들게 하고 있다.


때론 배가 출렁거리기도 하고 툭툭 치기도 하고....
건강하게 잘놀고 잘자라고 있다고 생각에 기쁘고 감사하지만 
가끔 아내가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기도 하다.


나를 뱃속에 품었을때 우리 어머니도 이랬을텐데 
더구나 나는 사내아이니까 지금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지금 아내는 휴직을 내고 일에서의 해방감을 요 며칠째 만끽하고 있지만
지금보다 더 열악했던 시절에 울엄마와 장모님은 만삭의 몸으로 쉽지 않은 하루하루를 보냈을 것이다.


귀동이 덕에 내가 점점 철이 들어 가나보다.



2011년 12월 5일 월요일

한달 남았다. 귀동이와 대화

이제 귀동이가 세상 밖으로 나올 날이 꼭 한달 정도 남았다.
태동이 느껴지기 시작할 때부터 집사람도 나도 귀동이랑 예기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 나는것 같다. 아내 보다 얘기할 시간은 적지만
나도 나름 이런저런 얘기를 하곤 한다.


무엇보다 신기한 것은 꼭 귀동이가 말길을 알아 듣는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는 거.
말을 하면 늘 반응을 보이는게 나도 아내도 마냥 신기히기만 하다.


내가 이러저런 얘기를 하다가 마지막에 항상 하는 말은 
밖에 나오기 전까지 엄마 뱃속에서 잘자고, 잘먹고, 잘놀고, 좋은 생각많이 해~~
그리고 귀동이는 잘 할 수 있을거야 사랑해 라고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