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임신한지 8주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입덧은 여전히 아내를 괴롭히고 있다.
외국에도 입덧이란 단어가 있을까?
당연히 사람인데 없을리가 있나 외국에선 morning sickness 이라고 불린다.
역시.. !! '아침병'이라는 말같이 6주에 입덧을 시작할때 아침에 가장힘들어했다
바로 속쓰림 때문인데 느낌은 위를 깍는것 같은 고통이라고 했다.더구나 며칠간은 새벽에도 자주 깰정도로 속쓰림이 고통스럽다고 했다.
그러면 이런 원인은 멀까?
머라고 단정지을 수 없는것이 3명의 공주를 출산한 울 형수님은 입덧을 한번도 하지 않았고
입덧을 하는 사람들조차 증상이 천차만별이니 말이다.
하지만 입덧을 하는 사람들을 조사해보면 아래와 같은 그래프가 나온다고 한다.
바로 임신호르몬과 관계가 있다는데 입덧증상은 임신 6주부터 시작해서 7~9주에 피크를 찍고 하향곡선을 그린다.
또하나의 가설은 비타민 B계열의 결핍에 의해 발생한다고 한다.
입덧에 좋은 음식하면 바나나가 꼭 들어가는데 아마도 바나나에는 비타민 B가 들어있기 때문일 것이다.
요즘 많은 임산부들이 필수적으로 먹는 엽산도 B6계열이니 꾸준히 먹는 것도 나름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그건그렇고 입덧을 하면 속쓰리고 울렁거리는 고통도 고통이지만 입맛을 잃는게 가장큰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울 아내도 강아지 코 안부러울만큼 냄세에 민감해지고 입맛을 잃고 속쓰림에 울렁거림 등등..
전형적인 입덧증상을 보였다.
그러면 이럴때 어떻게 해야 하나??
방법은 하나 일단 이것저것 먹여보는거지.. ^^;;
그 결과는.... 두둥..
- 입덧하자마자 밥은 땡~~~
- 물보다 좋다는 게토레이는 3잔에 땡~
- 본죽 - 야채죽 한그릇 땡~
- 내가 만든 야채죽 2끼먹고 땡~ - 내가 만들었지만 나는 참 맛있게 먹었당..
- 참크래커 3박스
- 씨리얼 1박스
- 감자 4일 - 음식을 전혀 입에 대지 못할 때 도움을 준 고마운 감자. 직장에도 싸가는 등 여러모로 유용했는나 그리 오래가지 못함.
- 고구마 - 냄새만 맡아보고 땡~~
- 삶은계란 - 살짝 입에 댓다가 그만 제명이 됐어요~~
- 딸기는 3일,
- 방울토마토 4일,
- 파인애플 2일
- 수박은 2주째로 가장 좋음 지금도 먹고 있음.
- 밤식빵 1개,
- 롤케익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딸기쨈이 들어있는 롤케익먹고 싶다고해서 3군데 갔다가 크림들은 롤케익 사옴. 요샌 딸기쨈발라진 롤케익이 없다는 걸 첨 알았음. 헐...
- 우유 4일 현재는 냄새나서 못 먹고 있음
- 우유대신 두유를 먹고 있음 현재 8개째 아마도 계속 먹을것 같음
- 참외 -간간히 먹음
- 오렌지 또는 아륀지- 처음에 몆개 정도.
- 쑥개떡 - 8주째들어 먹고있음. 개떡?? 장모님이 자주 만드시는데 결혼하고나서 난생 처음 먹어본 떡임..
- 매실차 - 따뜻한 물에 엄마가 만든 매실 액기스를 탄다. 초기부터 지금까지잘 먹고 있다.
- 모과차 - 초기에는 잘 먹었는데 현재는 간간히 먹음
8주째들어서는 속쓰림은 덜하지만 속이 니글니글한 느끼함과 울렁걸림은 여전함.
특이한점은 날마다 땡기는 음식이 하나씩 생기고있음.
예를 들면 오늘은 김치부침개를 꼭 먹어야 해, 먹고 싶어
오늘은 냉면 먹을꺼야.. 등등., 그리고 꼭 먹고마는 강한 의지를 보여 주고 있음. 교과서에서만 보았던 지행합일, 언행일치의 경지를 옆에서 목격을 하는 경이로운 순간이랄까..
위에서 얘기했지만 입덧 초기보다는 좀 좋아졌는데. 그래도 안쓰럽기는 매 한가지다.
입덧하는 기간동안 나역시 바빠졌다. 아침에 아내가 직장에서 먹을 과일, 매실차 등 먹을거 싸놓고, 저녁엔 설거지 및 청소를 해야하고, 감자가 입맛에 맞을때는 매일 감자를 쪘다. 입덧초기에 새벽에 아내가 깨면 과일을 깍거나 매실차를 타주기도 했다.
엄마 되는게 참 힘들고, 아빠 되기도 싶지 않다는 걸 새삼 느낀다.
<참고>
http://www.koreahealthlog.com/2581 에 입덧에 대한 의학적인 정보가 있다.
외국에는 약물이 있다는데 한국엔 아직 들여오지 못하다니.. 일장일단이 있겠으나
약을 먹을수 있는 선택할수 있는 기회라도 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